AFP 통신에 따르면, 1990년대초반 크로아티아군 사령관이었던 슬로보단 프랄략(72세)이 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자 갑자기 일어나 “난 전범이 아니다”를 외치고 무언가를 마셨다.
프랄략은 이어 “지금 독약을 마셨다”며 “나는 전쟁범죄자가 아니다. 이번 선고를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이에따라 그를 병원으로 이송시켰으나 숨졌다.
프랄략은 지난 1992-1995년 옛 유고연방 보스니아 내전당시 무슬림들을 학살한 작전 등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한편 국제유고전범재판소는 지난 1993년 설립이후 161명을 기소해 90명에게 유죄 판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