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 없는 삼성화재, 어느새 10연승!

GS칼텍스도 개막 후 10경기 만에 첫 3-0 승리

지난 시즌 '봄 배구' 무산에 이어 올 시즌도 2연패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삼성화재는 이후 10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로 올 시즌 남자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어느새 10연승이다. 삼성화재의 독주가 계속된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3-1(25-20 23-25 25-17 25-23)로 승리했다.

남자부 선두 삼성화재(10승2패.승점25)는 새 시즌 개막 후 2연패로 불안한 출발에 그쳤지만 이후 10경기를 내리 승리했다. 지난 시즌에는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봄 배구' 진출이 무산되는 부진에 그쳤던 삼성화재라는 점에서 예상보다 이른 분위기 반등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삼성화재의 10연승은 2013년 1월 1일부터 2월 20일까지 2012~2013시즌 이후 처음이다. 타이스가 양 팀 최다 27득점, 박철우가 19득점으로 확실한 쌍포를 앞세워 승리했다.

특히 박철우가 4개의 블로킹을 잡는 등 높이 싸움에서 11-6으로 크게 앞서며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센터 김규민(9득점)과 박상하(8득점)도 제 몫을 했다.


우리카드(4승8패.승점12)는 나경복(17득점)과 최홍석(13득점)의 분전에도 주포 파다르가 2득점에 그치는 난조 끝에 3연패에 빠졌다. 파다르는 이날 경기에서 1, 2세트만 경기했다.

1세트를 무난하게 챙긴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범실로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오히려 2세트에 흔들렸던 경기력이 '약'이 됐다. 3세트부터 국내선수로만 경기한 우리카드를 가뿐하게 돌려세웠다.

4세트 들어 우리카드가 끈질기게 추격하며 22-22까지 추격했지만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후위 공격과 박철우의 오픈 공격이 차례로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박철우가 다시 한번 오픈 공격을 꽂아 넣으며 10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풀세트 경기에서만 4승을 손에 넣었던 GS칼텍스는 올 시즌 10경기, 5번째 승리 만에 처음으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앞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3-0(25-17 25-20 25-15)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5번째 승리 만에 처음으로 승점 3점을 챙긴 GS칼텍스는 3위 KGC인삼공사(승점16), 4위 IBK기업은행(승점15)과 승패 기록은 같지만 승점은 여전히 차이가 벌어진 상황이다.

GS칼텍스는 파토우 듀크(23득점)와 강소휘(18득점), 표승주(11득점)의 안정적인 활약으로 알레나가 18득점에 그친 KGC인삼공사의 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GS칼텍스는 화력 싸움 외에도 블로킹(10-3), 서브 득점(4-2)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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