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이날 오후 20분간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양 정상은 "핵과 미사일 개발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북한의 주장에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국제사회와 협력을 통해 오는 30일로 예정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압박을 더욱 단호하고 강력하게 진행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다음 달로 예정된 중국 방문을 통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이 더욱 강력한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아베 총리는 "중국이 대북 압박에 있어서 더 많은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 도발(시점)이 평창올림픽을 앞둔 시점이란 점에서 더욱 엄중하다"며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게 개최되는 것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가 조속히 확정돼 도쿄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기를 희망한다"며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참석을 요청했고 아베 총리는 "올림픽 기간 중 국회 예산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나 (평창올림픽)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