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간섭하지 않고 다양함이 공존하다''라는 새 음반 제목처럼 신혜성은 기존의 발라드 일색 넘버에서 벗어나 얼터너티브록, 브리티시록, 스윙, 재즈 등 다양한 노래를 앨범에 담았다.
"여름에 내는 앨범이니까 발라드가 아닌 다양한 음악을 시도했습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로커로 변신하는건 아니고요, 그냥 다양한 음악을 해 보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좀 냈죠. 가창력도 더 보완을 했고요. 이번 도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음악적인 성숙입니다."
타이틀곡 ''그대라서''는 화려하고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가미된 브리티시 록 장르의 노래다. 록밴드 ''넥스트''와 ''비트겐슈타인''의 전 멤버이자 가수 겸 작곡가인 임형빈이 작곡했고 인기 작사가 윤사라가 작사를 맡았다.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김세황도 록 음악에 도전한 신혜성에게 도움을 줬다.
"록 뮤지션들이 도움을 많이 줬죠. 왜 록 음악에 도전했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뛰어난 록 음악가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록 뮤지션들이 속으로는 어설프게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겉으로 티는 안내고 열심히 도와주시던데요.(웃음) 덕분에 작곡이나 녹음 등 앨범 제작 과정이 만족스럽게 진행됐습니다."
"가수가 아닌 특별한 사람과 듀엣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백방으로 적절한 사람을 물색했어요. 그러다 이하늬 씨가 뮤지컬에 출연할 정도로 노래를 잘 한다는 얘길 들었죠. 또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봤는데 잘 하시더라고요. 이하늬 씨에게 제안을 했더니 흔쾌히 OK를 해 이번 듀엣 녹음이 성사됐습니다."
이하늬는 이번 노래를 위해 따로 보컬 트레이닝까지 받았다. 신혜성은 "이하늬가 첫날 4시간가량 녹음을 하다가 안 되겠다 싶었는지 따로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며칠 후 다시 나타났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번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신혜성은 남은 2008년을 바쁘게 보낼 생각이다. 10월경에는 이번 앨범이 해외에서 발매되고 이 때부터 타이완과 일본, 중국 등지에서 아시아 투어 공연을 시작한다.
"이번 음반을 통해 음악이 다양해져서 더 버라이어티한 무대를 꾸밀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신혜성의 설명이다.
이번 앨범은 SIDE 1과 SIDE 2로 나뉘어 발매되는 3집 중 SIDE 1에 해당한다. 연말에는 예의 신혜성으로 돌아가 발라드 앨범 SIDE2를 낼 계획이다.
"이번 변신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기대되고 떨리는 마음도 커요. 제 변신이 마음에 안 드시는 분들은 더 좋은 가수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앨범 발매 뿐 아니라 올 한해 다양한 활동을 할 거니까 기대 많이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