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날 중대보도를 통해 발표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성명'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새 형의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 15형의 성공적인 발사를 지켜보면서, 오늘 비로소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케트 강국 위업이 실현됐다고 긍지 높게 선포했다"고 밝혔다.
◇ 北 정부성명으로 '핵무력 완성' 주장
친필명령을 통해 미사일 발사를 지시한 김 위원장은 사실상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포한 셈이다.
북한 정부성명은 "조선노동당의 정치적 결단과 전략적 결심에 따라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포한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성명은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이라며 "지난 7월에 시험 발사한 화성-14형보다 전술 기술적 재원과 기술적 특성이 훨씬 우월한 무기체계이며 우리가 목표한 로케트 무기체계 개발의 완결단계에 도달한 가장 위력한 대륙간탄도로케트"라고 주장했다.
◇ "화성-15형, 완결단계에 도달한 가장 위력한 무기"
성명은 "조선로동당과 공화국 정부의 위임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하는 속에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5'형은 주체 106(2017년)년 11월 29일 2시 48분 수도 평양의 교외에서 발사됐다"며, "로케트는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53분간 비행하여 조선 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시험발사는 최대고각발사체제로 진행됐다"며, "정점고도 4,475km까지 상승하여 950km의 거리를 비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성-14형 시험발사의 대성공은 미제와 그 추종 세력들의 악랄한 도전과 겹쌓이는 시련 속에서도 추호의 흔들림 없이 당의 병진로선을 충실하게 받들어온 위대하고 영웅적인 조선인민이 쟁취한 값비싼 승리"라고 주장했다.
◇ "전략 무기 개발은 영토완정을 수호하기 위한 것"
성명은 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무기 개발과 발전은 전적으로 미제의 핵공갈 정책과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고 인민들의 평화로운 생활을 보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끝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책임있는 핵강국이며 평화애호국가로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숭고한 목적의 실현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