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환영식은 300여명의 장병들로 구성된 군악대와 의장대가 전통을 살린 장면을 연출했고, ▲정상간 인사교환 ▲도열병(전통 기수단) 통과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우리 측 환영인사 및 스리랑카측 공식수행원과의 인사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현관에서 시리세나 대통령을 직접 맞이했고, 시리세나 대통령은 현관 계단에서 어린이 환영단과 인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국-스리랑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양 정상과 인사를 하는 '어린이 환영단'으로 환영식에 참석했다. 환영단에는 모두 23명의 어린이가 포함됐는데 이들 중 2명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었다.
환영식에 문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어린이들은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사랑해요", "신기해요"를 외쳤고,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특히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어디서 왔니?", "이름이 뭐니?"라며 살갑게 챙겼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쌀쌀한 날씨에 야외에서 시리세나 대통령 맞이에 나선 어린이 환영단을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중 하나인 '수호랑' 얼굴이 붙어있는 털모자를 특별히 준비해 선물했다.
한편 어린이 환영단과 기념촬영을 마친 양 정상은 전통 기수단을 통과해 대정원에 마련된 단상에 올랐다.
이후 의장대장 경례에 이어 군악대의 경례곡, 스리랑카 국가 및 애국가가 차례로 연주됐다. 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에는 시리세나 대통령과 우리 측 환영 인사 및 문재인 대통령과 스리랑카측 공식수행원간 인사교환이 이어졌다.
공식환영식은 기존의 국빈 공식환영식과 같은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스리랑카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방한하지 않아 김 여사는 국빈만찬만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