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투입 후 살아난 공격' 결과는 토트넘 패배

레스터시티에 패한 토트넘.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손흥민(25)의 투입과 함께 토트넘 핫스퍼 공격도 조금씩 살아났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시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레스터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12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에 1-2로 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체력 안배도 고려됐다. 앞서 손흥민은 22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이어 26일 웨스트 브로미치와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 거푸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 공격은 다소 정적이었다.


결국 전반에만 연거푸 2골을 헌납하며 끌려다녔다. 전반 13분 제이미 바디, 전반 추가시간 리야드 마레즈에게 연속 골을 내줬다.

다급해진 포체티노 감독이 가장 먼저 꺼내든 카드가 손흥민이었다. 후반 12분 무사 시소코가 나오고, 손흥민이 투입됐다. 포메이션도 4-4-2로 바꿨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무사 뎀벨레 대신 페르난도 요렌테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이 조금씩 살아났다. 손흥민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레스터시티 수비진을 공략했다. 필요하면 하프라인까지 내려가서 공을 받아오기도 했다.

후반 32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대신 에릭 라멜라가 투입됐다.

후반 34분 만회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골이 시작됐다.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내준 패스가 라멜라에게 떨어졌고, 라멜라는 곧바로 해리 케인에게 공을 전했다. 케인은 침착하게 골문을 열었다.

이후 토트넘의 공세가 계속됐다. 레스터시티에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동점골을 위해 계속 레스터시티를 두드렸다.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때린 슈팅도 빗나갔다. 하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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