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호타이어에 대해 앞으로도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회장은 "타이어는 포기를 했고,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회사가 인수하든, 은행이 하든 금호타이어가 정말 좋은 회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통감했다.
박 회장은 "2015년부터 금호타이어 실적이 나빠진 것은 모두 나의 책임이고, 이를 통감해 경영권과 우선매수권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상표권 문제는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또 "새로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향후 항공과 운수, 건설을 중심으로 그룹 재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회장은 "27일부로 금호홀딩스와 금호고속 합병을 완료했다"며 "앞으로 운수, 건설, 항공 중심으로 탄탄하고 건강한 그룹으로 성장시켜서 국가경제 도움이 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