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어제도 홍준표 대표는 고름, 암덩어리의 막말을 쏟아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가 전날 "구체제의 잘못을 안고 가는 '비빔밥식' 화합과 통합은 안 된다. 암 덩어리는 도려내야 한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홍 대표의 발언은 곧 있을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의 결집 조짐에 대한 '견제구'로 해석됐다.
나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초반부터 홍 대표는 겁박과 막말로 줄세우기에 여념이 없다. 지금 변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홍 대표의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 선거는 당의 미래에 대한 고민의 선택이 돼야 한다"며 "구태, 기득권, 부패 등 당에 씌워진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내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어떻게 견제할 건지, 점점 고조되고 있는 안보와 경제위기에 어떤 대안을 갖고 대한민국의 유능한 보수정당, 신뢰할 수 있는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의 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