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해군은 지난 15일 ARA 산후안 호가 본부와 마지막으로 교신한 후 폭발음으로 추정되는 소음을 감지했다.
이에 대해 라 나시온 등 현지언론은 27일(현지시간) 잠수용 튜브에 물이 스며든 후 합선이 일어났기 때문에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산후안 호는 최후 교신에서 '잠수용 튜브로 물이 들어와 합선이 일어났다'고 해군 본부에 보고한 후 귀환 지시를 받았지만 끝내 연락이 두절됐다.
전문가들은 산후안 호가 심한 손상을 입진 않았지만, 폭발로 잠수한 상태라면 7∼10일 분량의 비축 산소가 고갈됐을 것으로 우려했다.
잠수함 실종 12일째를 맞았다. 구조 골든 타임이 지났지만 잠수함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영국 등 13개국이 파견한 30여 척의 선박과 항공기 등이 마지막 교신 인근 해상을 중심으로 수색을 펼치고 있다.
산후안 호는 15일 아침 파타고니아 해안에서 400㎞ 떨어진 곳에서 마지막으로 교신한 이후 연락이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