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일본에서 개막하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은 이 때문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실전무대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선수가 추가될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가 더 간절한 이들이 있다. 몇 자리 남지 않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27일부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대비해 소집된 선수들이다.
2017 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K리그와 중국, 일본 리그에서 활약하는 24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에 눈에 들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첫 소집에 나선 이들은 각자가 서로의 장점을 내세우며 월드컵 출전의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특히 “단순히 롱킥이 오면 어렵다. 동료와 호흡이 중요하다”면서 “전체적으로 전술 안에서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명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태극마크’와 인연을 다시 이어간 염기훈(수원)도 자신의 무기를 확실하게 대표팀에 이식한다는 각오다. “나이에 상관없이 뽑는다는 말이 동기부여가 됐다”는 그는 “설마 뽑겠어라는 의구심도 있었는데 막상 뽑히고 나니 (월드컵 출전의) 욕심이 생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월드컵은 나이 상관없이 꼭 가고 싶은 무대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월드컵 무대를) 밟고 싶다”면서 “감독님이 꾸준히 요구하는 것을 잘 해서 국내파도 경쟁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겠다”고 분명한 의지를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도 K리거 가운데 베테랑에 속하는 둘의 분명한 경쟁의식에 분명하게 화답했다. 신 감독은 “김신욱이 새롭게 와서 포메이션이 바뀔 수 있다. 이 점을 실험하겠다”면서 “염기훈은 선발보다는 후반 조커로 상대가 지쳤을 때, 세트피스로 밀어붙일 수 있는 옵션”이라고 분명한 역할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