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더불어민주당 제공)
세피아 톤의 화면에 선글라스를 낀 추미애 대표가 등장한다. 좌측 상단에 큼지막하게 자리한 '더치페이' 타이틀은 누가 봐도 상업영화의 예고편을 떠오르게 한다. 다음으로 한 테이블에 앉아있는 네 명의 국회의원. '민주당 장동건' 홍익표, '文의 남자' 김경수, '동물 수호천사' 한정애, '당대표 비서실장' 김정우 의원이다.
위풍당당하게 걸어오는 추미애 대표의 상반신 옆으로 '민주당_대통령_메이커'라는 해시태그가 새겨지고, 이어 네 명의 국회의원과 한 테이블에 앉은 추 대표는 무언가 결심한 듯 비장하게 입을 연다.
"오늘은 내가 쏜다"
네 명의 의원은 모두 이를 만류한다. "더치페이 하셔야 합니다". 이어지는 설전. '내가 쏜다'는 추 대표와 '더치페이'를 입모아 외치는 의원들.
곧이어 값을 계산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쥐고 계산대로 달려가려는 추 대표와 그 뒤에 매달린 의원들의 모습 옆으로 '대표님, 그런 더치페이가 아닙니다' 라는 글자가 나타난다.
이 '센스만점' 홍보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미치겠다. 더민주 정말 최고", "저예산 추느와르 코믹 명작 탄생!", "너무 유쾌한 거 아닙니까? 당장 더치페이 하러 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각종 영상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금 모금을 독려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개인 최고액인 5백만 원을 후원했으며,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대표도 같은 금액을 후원했다.
11월 26일 문 대통령의 취임 2백일을 기념하여, 지지자 2천 명이 자발적으로 2만 원씩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후원회로 1억 9천만 원 가량의 후원금이 모였다"며 "과거 대기업 중심의 어두운 후원이 아닌 국민들과 함께하는 즐겁고 투명한 후원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