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성남시에 따르면 독립야구단은 프로 진출이 좌절된 선수와 프로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뛰는 야구팀이다.
블루팬더스는 '푸르른 꿈과 도전 정신이 가능한 꿈나무'라는 뜻이며,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독립야구단 선수들에게 프로팀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이날 오후 시청상황실에서 이재명 시장과 황호양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이상일 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 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 독립야구단 창단 지원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을 채결했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독립야구단 선수 유니폼에 '성남' 명칭 사용권을 주기로 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분당구 야탑동 탄천야구장에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야구학교는 독립야구단 운영을 맡는다. 선수 30여 명을 오는 12월 9일까지 선발해 내년 3월 리그 참여를 준비한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1차 입단 테스트를 통해 현재 14명을 선발한 상태다.
유소년 야구 클리닉, 사회인 야구 무료 교습 등 사회공헌 활동도 벌인다.
야구학교는 한국 프로야구의 공식 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의 계열사로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명예 감독이고, 이상일 전 KBO 사무총장이 사장이다.
또 임호균·김광림 감독, 마해영·박명환 코치가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이 시장은 "재도전, 패자부활이 가능한 사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는 독립야구단의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국민적 사랑을 받는 야구가 성남에도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좀 더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