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테니스 장수정, WTA 125K 하와이오픈 준우승

하와이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장수정(오른쪽)과 챔피언 장솨이. (사진=하와이오픈 트위터)
여자 테니스 간판 장수정(22, 사랑모아병원)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장수정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125K 시리즈 하와이오픈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6위 톱시드 장솨이(중국)에 1-2(6-0 2-6 3-6)으로 역전패했다.


장수정은 2006년 1월 WTA 투어 캔버라 인터내셔널 준우승을 차지한 조윤정(38) 이후 한국 선수로는 11년10개월 만에 WT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랐다. 단 이번 대회는 WTA 투어 아래 등급인 125K 시리즈다.

세계랭킹 179위 장수정은 장솨이를 상대로 선전했다.

1세트를 6-0으로 완벽하게 잡았다. 하지만 2세트를 내줬고, 3세트 역시 3-4에서 서브 게임을 놓치면서 무릎을 꿀었다.

이번 준우승으로 장수정은 상금 1만1000달러(약 1200만원)과 랭킹 포인트 95점을 받았다. 이로써 장수정은 이번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45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최고 랭킹은 12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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