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를 신혼여행지로 선택한 커플들은 대부분 저마다의 목표가 있다. 눈부신 백사장이 아름다운 와이키키 해변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거나 혹은 푸른 빛 바다를 따라 펼쳐진 해안도로를 근사한 스포츠카로 달리며 시원한 해방감을 만끽할 수도 있다.
또 하와이는 미국의 다른 지역보다 세금이 저렴한 편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명품을 쇼핑할 수도 있다.
호놀룰루 미술관 내 전시되어 있는 미국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하지만 휴양지로서의 하와이가 아니라 현지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하와이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길 원한다면 호놀룰루 미술관이 그 답이다. 하와이를 대표하는 호놀룰루 미술관은 전통 폴리네시아를 비롯한 유럽, 미국, 아시아 등 다양한 문화권의 작품을 소개한다.
현대 미술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피카소의 작품부터 호안 미로의 그림, 로댕의 조각 등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원시적이고 소박한 타히티 원주민을 그린 밝고 강렬한 색감이 인상적인 폴 고갱의 ‘타히티 해변의 두 여인’은 특히 이국적인 하와이의 정서와 잘 어울러져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각 전시관에 설치된 의자는 이곳을 더욱 매력적이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한 곳에서 오랫동안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설계된 감각적인 디자인의 의자는 느긋하고 여유롭게 미술관을 감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마치 개인 미술관에 초대받은 듯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한 미술관의 섬세한 배려가 돋보인다.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 진행되는 패밀리 선데이 행사에선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여행 일정을 잘 고려하면 이곳에서만 진행되는 특별한 행사 스케줄을 즐길 수 있다. 매달 셋째 주 일요일에 열리는 패밀리 데이 (Family Sunday) 행사는 현지인의 참여가 가장 높은 행사로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동서 문화의 교차지인 하와이만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다가오는 12월17일에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쿠키 데코를 해볼 수 있는 참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월에서 10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젊은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아트 애프터 다크(ARTafterDARK)가 열리니 평소 예술문화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이라면 이 또한 주목할 만하다.
미술관 1층에 위치한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 현지인들의 브런치를 즐기기 위한 단골 장소로 손꼽힌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세계적인 수준의 명화와 작품을 감상한 후에는 따뜻한 하와이의 햇살 아래 낭만적이고 달콤한 휴식을 즐겨보는 게 어떨까.
호놀룰루 뮤지엄의 1층에 자리한 카페에선 신선한 재료로 만든 스파게티, 샌드위치 등 현지 스타일로 선보이는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현지인들의 단골 미팅 장소로 손꼽힐 정도로 인기가 매우 높으니 조금 서두를 것을 추천한다.
카페의 브런치 메뉴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오믈렛과 와플이 대표적이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호놀룰루 미술관은 월요일에는 휴관하며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개방한다.
취재협조=허니문리조트(
www.honeymoonres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