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서와 함께 그만둔 U-23 코치, 진실은 무엇인가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도 가능

최근 출범한 김봉길 감독의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A코치가 갑작스레 대한축구협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생활을 둘러싼 일종의 투서 탓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물론 몇몇 언론사에 전해진 A코치에 관한 투서는 대표팀 코치가 아닌 개인의 사생활에 관련한 내용이다. A코치는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내년 1월 9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2018 AFC U-23 챔피언십’을 앞둔 김봉길 감독 이하 23세 이하 대표팀에 부담을 주기 싫다는 이유와 함께 대표팀을 떠났다.

제보의 주된 내용은 과거 A코치가 유소년 대표팀에 몸 담고 있을 당시 사생활이다. 대표팀 소집 기간 중 근무지를 이탈했으며 성매매 등 지도자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는 것. 이 때문에 지도자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었다.

A코치는 해당 투서를 개인적인 원한 관계에 의한 일방적인 제보라고 주장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A코치의 사직서를 수리한 상태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자체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축구협회의 조사 결과 A코치가 대표팀 소집 기간 중 근무지를 수차례 이탈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당시 소속 감독에게 보고 후 외출을 했던 만큼 무단이탈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7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대표팀 소집 기간에 감독의 허락을 받고 외출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외출 후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는 협회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실 확인이 될 경우 추후 징계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쟁점은 외출 목적의 진실 여부와 코치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의 사실 여부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추가로 확인되는 내용 가운데 코치로서 명예가 실추되는 부분이 확인될 경우 협회 차원의 징계도 가능하다.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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