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행'은 지난 26일 폐막한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에서 국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했다.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는 1954년 출범 이후,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국제영화제이자 국제제작자협회(FIAPF)가 공인한 남미 지역 유일의 A급 영화제다.
초청된 한국영화 중 유일한 경쟁작 후보이자 아시아 영화 중 유일하게 수상을 거머쥐었다.
김대환 감독은 “언어가 완전히 다른 남미권 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의 의미는 남다르다. 함께했던 스탭들과 배우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초행'은 동거를 하고 있는 '지영'과 '수현'이 결혼을 생각할 시기가 찾아오면서 서로의 가족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랜 연인이 겪는 상황과 감정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앞서 '초행'은 지난 8월에는 스위스에서 열린 제7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에서 신인감독상인 베스트 이머징 디렉터상을 받았다. 다음 달 7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