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더월드 제작진이 찾아간 곳은 어퍼이스트 지역의 광산 마을. 이곳은 갈 곳 없는 가난한 사람들의 마지막 생활터전이었다. 이들은 뜨거운 햇볕 아래서 사금이 섞인 흙을 온종일 걸러내고 있었다. 수십 차례 이 작업을 반복해야 약간의 금가루를 얻을 수 있는데, 걸러 내는 과정에서 흩어지는 흙먼지 속에는 각종 중금속이 섞여 있지만, 이들은 위험한 환경을 탓하기는커녕 가족의 생계를 위해 금가루를 찾아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 목숨을 위협하는 흙구덩이 속에 안전장치 없이 일하는 아이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깊이가 10미터는 넘어 보이는 땅굴 속에 들어가 흙을 파내는 아이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열네 살 에드워드도 그중 한 명. 얼핏 봐도 좁고, 위험해 보이는 땅굴 속에서 에드워드는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사금이 섞인 돌을 파내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하루에 버는 돈은 천원 남짓. 부모와 떨어져 광산에서 살아가는 에드워드에게 이 돈은 삶의 전부였다.
하지만 에드워드가 위험을 감수한 대가는 너무 잔인했다. 허술한 땅굴은 에드워드의 목숨을 수시로 위협하는 죽음의 장소였기 때문이다. 특히 가나 광산지역은 노동자들이 작업하던 중에 땅굴이 매몰되는 사고가 잦은데, 최근에는 2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 종일 일한 대가는 천원, 아이의 중노동의 무게를 실감한 이흥식목사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이렇게 온종일 흙을 파고 무거운 돌을 걸러 내도 돈을 벌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받는다 해도 온종일 흙먼지 속에서 일한 노동의 대가가 고작 천 원이 될까 말까 한다는 말을 듣고 이흥식 목사의 가슴은 먹먹해져만 갔다.
"아이가 이곳에서 일하는 것은 무척 위험해요. 아이가 지금 장비나 보호대 없이 일하고 있는데, 땅굴을 파다가 흙이 머리 위로 무너지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고, 건강을 해칠 수 있어요. 온종일 흙을 파도 금가루가 안 나올 수도 있고… 이 기약 없는 돌을 판다니까 너무 안타까워요. 제가 생각했던 환경과 너무 달라서 충격이에요."
◆ 가난으로 인해 병이 방치되는 아이 헬리나
"아이가 상처가 나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무방비 상태로 있는 모습이 참 마음 아팠어요. 아이가 말로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얼마나 아프겠어요. 병원비가 없어 오랫동안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게 참 말이 안 되고, 우리가 이들을 돌보려면 정말 생각만 갖고는 안 되겠다. 정말 이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후원자들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이들
2017 제작진이 방문한 가나 지역에는 천여 명의 아이들이 새로운 희망을 심어줄 후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도 절망 속에서 누군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가나 아이들. 오세원 목사는 우리의 작은 정성이 아이들의 환경을 변화시키고,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후원에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 아이들이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원하십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주님의 사랑이 이 가나 땅에 전달돼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을 기대합니다."
아프리카 가나 아동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를 통해 오는 12월 1일(금) 밤 10시 10분에 방송되며 1:1 해외아동 결연 및 문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1588-1940으로 하면 된다.
* 본방: 12월 1일(금) 밤 10시 10분 / 재방: 12월 2일(토) 오전 10시 / 삼방: 12월 3일(일) 오후 3시 30분 / 사방: 12월 4일(월) 낮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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