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여러분들 제안에 따라 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겠다"며 "어려운 바른정당이지만,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좋은 외부 인사를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위기 상황에서 인재들을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은 만큼, 당 대표가 직접 나서 달라는 당내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유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정책연대 협의체 구성을 위한 창구 역할을 김세연(3선)·오신환(재선)·정운천(초선) 의원에게 맡겼다. 오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조직 정비와 당원 배가 활동에 나설 지방선거기획단장도 함께 맡게 됐다.
한편 유 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석방 결정을 더불어민주당이 비난하는 데 대해 "언어 폭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헌법 103조에 법관은 양심에 따라 심판한다고 돼 있고, 또 우리 입법부는 누구보다 3권 분립을 존중해야 한다"며 "(그런데) 집권 여당 의원들이 석방 결정을 내린 특정 법관에 대해 근거없는 모욕주기에 앞장서는 건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사법부의 권위와 명예를 지켜야 할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이 분명히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