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도 미룬' 기보배, 亞 양궁선수권 예선 통과

기보배. (자료사진)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아시아양궁선수권 예선을 통과했다.

27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기보배는 25일(현지시간)부터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시작된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예선에서 673점을 쏴 3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1위는 684점의 최민선(광주광역시청), 2위는 677점의 이은경(순천시청)이 차지했다. 박미경(대전시체육회)은 663점 8위로 예선을 마쳤다.

2012년 런던 올림픽 2관왕, 2016년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딴 기보배는 국내 경쟁에서 밀려 지난 10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지난 18일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까지 미뤄가며 아시아선수권을 준비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종호(인천계양구청)가 684점 1위,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677점 2위를 기록했고,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674점 5위, 정태영(두산중공업)이 670점 9위로 뒤를 이었다.


개인 예선 합산으로 진행되는 남녀 단체전 예선도 1위다. 여자가 2034점, 남자가 2040점으로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혼성팀전 역시 1368점으로 1위.

컴파운드 여자 단체 예선에서는 세계신기록을 적중했다.

여자 개인 예선에서 소채원(현대모비스)이 709점 1위, 최보민(청주시청)이 703점 3위, 송윤수(현대모비스)가 696점 5위를 기록했다. 여자 단체 예선으로는 합계 2108점 세계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1년 미국의 2095점. 김윤희(하이트진로)는 694점 7위다.

남자 개인 예선은 김종호(현대제철)가 7190점 1위, 최용희(현대제철)가 708점 3위, 김태윤(현대제철)이 707점 4위, 홍성호(현대제철)가 705점 6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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