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기적으로 보수 대통합의 의미에선 그렇게 갈 수도 있다. 또 그렇게 가야만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당 내 개혁세력과 국민의당까지 포함하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중도·보수통합' 구상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다만 "3당 통합을 당장 지금 얘기하는 건 이념적 간극이라든지, 시기를 고려할 때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당 의원들도 일부는 정책연대까지도 바른정당과 할 수 없다는 점을 얘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시간적으로 여러가지 여건이 필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의 정책연대 협의체 구성을 이번 주 내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유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개혁하면 합당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도 한국당이 해체와 재창당 수순을 제대로 밟으면 우리 당 11명 다 설득해서 갈 생각도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과 친박 실세 한두 명 출당시키는 걸로는 어림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