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2017 올해의 뉴스 1위는? "朴 탄핵 47.6%"

- 올해의 뉴스 2위는 "文 정부 출범"
- 文 국정지지도 상승세 지속, 73%
- 국민의당 지지율 또 최저치, 4.5%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알아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습니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서 오세요. 오늘 이택수의 여론. 스페셜 여론조사는 정말 스페셜한 걸 갖고 오셨네요. 오늘이 11월 27일. 금요일이면 12월 들어가는데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아주 스페셜한 여론조사를 가지고 오셨다고요? 

◆ 이택수> 2017년 정유년 닭띠해가 이제 한 달여 남았는데요. 저희가 지난 24일 금요일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9,603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5.2%의 응답률이었고요. 유선전화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였는데요.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는 여러 가지 다사다난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올해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주요 이슈들인데 이들 중에서 선생님께서는 어느 것을 올해 이슈로 꼽으시겠습니까 이렇게 물었습니다. 



◇ 김현정> 2017년 올해 이슈 하나만 꼽으라 하면 여러분은 어떤 것을 꼽으시겠습니까? 여러분 마음속으로 한번 그 이슈들 떠올려보세요. 어떤 게 올 한 해... 정말 많았더라고요. 이걸 쭉 한번 저희도 해 봤거든요. 정말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보기 한번 읊어주세요.

◆ 이택수> 1번 문재인 정부 출범. 2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3번 북한의 6차 핵실험. 4번 살충제 달걀 파동. 5번 이영학, 인천 여아 살해 사건 등 잇단 잔혹 사건. 6번 중국의 사드 보복. 7번 포항 지진과 수능 연기. 8번 기타. 9번 잘 모르겠다였고요. 무작위 배열을 했습니다. 

◇ 김현정> 탄핵, 새 정부 출범도 크고 살충제 달걀도 크고 정말 큽니다. 사드 보복도 정말 큼직한 뉴스였고. 어떤 것 뽑으셨을지 결과 한번 볼까요? 

◆ 이택수> 압도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이 47.6%. 응답자 2명 중의 1명꼴로 나타났고요. 그다음에 문재인 정부 출범이라는 응답이 16.9%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다음이 북한의 핵실험 8.7%. 중국의 사드보복 7.7%. 포항 지진과 수능 연기가 7.3%. 잇단 잔혹 사건이 4.3%. 살충제 달걀파동이 3%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역시 박 전 대통령 탄핵보다 사실은 더 큰 사건을 꼽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생각이 드는데 47.6%가 박 전 대통령 탄핵이 가장 큰 이슈다 꼽아주셨고요. 2위가 문재인 정부 출범 16.9%. 핵실험 8.7, 사드 보복 7.7. 포항 지진과 수능 연기 묶어서 7.3 이런 순서대로. 그래요. 세부분석을 좀 해 보셨을 텐데 눈에 띄는 점이 있던가요? 

◆ 이택수> 1위는 모든 계층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이었는데, 2위에서 조금 계층별로 엇갈리는 결과들이 나왔는데요.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그다음에 무당층 대구경북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이 문재인 정부 출범보다 높은 2위를 기록했고요. 50대와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2위로 나타났고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포항 지진, 수능 연기가 2위로 나타나서, 2위 이하부터는 약간의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 김현정> 그렇네요. 각 당 지지별로의 온도차. 단연 당을 떠나서 1위는 탄핵이고 다만 2위를 꼽는 데 있어서는 엇갈림이 있었다는 얘기예요. 이택수 대표는 개인적으로 올 한 해 정리해 보자면 어떤 게 제일 떠오르세요, 개인적으로? 

◆ 이택수> 저희 집에 아들이 둘인데 큰애가 군대를 가서 이번 주 수요일날 벌써 퇴소식을 합니다. 

◇ 김현정> 훈련소... 

◆ 이택수> 돌잔치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군대를 가서..

◇ 김현정> 그렇군요. 정말 개인적으로는 단연 올 한 해 큰 이슈네요. 박박 깎은 머리 볼 때 어떠셨어요, 기분이? 

◆ 이택수> 마음이 뭉클했죠. 그리고 눈물을 참고 있는 아들의 눈망울을 보면서 저도. 

◇ 김현정> 머리 빡빡 깎을 때 같이 가셨어요? 

◆ 이택수> 그럼요. 제가 데리고 가서. 엄마는 차마 같이 못 가고요. 제가 가서 머리를 깎게 했는데 마음이 많이 안 좋았죠. 

◇ 김현정> 지금 말씀하시면서 눈물이 촉촉한 여의도 조진웅. (웃음) 정례조사로 가겠습니다. 대통령 지지도.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주간집계가 73%로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올랐는데요. 

◇ 김현정> 73%. 

◆ 이택수> 지난주가 71.6%였는데 지금 4주 연속 70%를 기록하고 있고요.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부정평가는 21.4%고 지난주 24.2%에서 대략 3% 가까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중요한 건 추이잖아요. 항상 이 대표가 중요시하는 게 수치 자체보다도 추이가 중요하다 하시는데 제가 한 5주 정도를 읽어보겠습니다. 5주 전에 67.2, 70.3, 70.1, 71.6, 73. 그러니까 이게 바닥 치고 올라가는 느낌이 서서히 나는 건데.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지난주 생각해 보자면 부정적인 요소들도 있었어요. 뭐냐 하면 우리 일부에서도 인터뷰했습니다마는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 이게 수요일날 밝혀졌었고 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 이거는 야당 반대 속에서 감행했기 때문에 사실은 야당 지지자들로부터는 표를 잃을 수 있는 이런 상황이었고. 

◆ 이택수> 또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영장 청구소식이. 

◇ 김현정> 청구도 있었고. 

◆ 이택수>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었는데요.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른 이유를 뭐로 분석하세요? 

◆ 이택수> 여러 가지 사안들 중에서 저는 세 가지를 꼽았는데요. 귀순 북한 병사의 의식 회복 소식, 주중 화요일, 수요일 연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소식이고요.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에 추념식을 참석했던 소식 또 포항 지진 대처에 대한 긍정 여론. 무엇보다 보수층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많이 오른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 김현정> 보수층에서 오른 것은 북한 병사, 귀순 병사가 깨어난 그게 영향이 있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이택수> 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게 되면서 결과적으로는 오른 결과가 됐다. 정당지지율은 어떻습니까? 

◆ 이택수> 민주당 지지율이 0.5%포인트 오른 51.8%였고요. 자유한국당이 1.9%포인트 빠진 16.4%. 정의당은 1.1%포인트 오른 6.1%. 바른정당은 0.2%포인트 하락한 5.5%. 국민의당은 0.4%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당 지지율 또다시 하락했고 자유한국당은 계속 오름세였는데 이번 주에 떨어졌네요? 자유한국당은 왜 떨어진 걸로 보세요? 

◆ 이택수> 자유한국당은 주초에는 류여해 최고위원의 포항 지진 막말 논란이 계속 있어서. 

◇ 김현정> 류여해 최고위원. 

◆ 이택수> 월요일날 0.4%포인트 빠진 17.8%로 출발했고요. 화요일날은 홍준표 대표의 검찰 특활비 법무부 상납 의혹 제기로 특수활동비 논란이 심화됐었고 또 이어서 홍준표 대표 본인의 국회 특활비 관련 여야 공방이 있었죠. 그리고 최경환 의원의 압수수색. 또 검찰 소환 불응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 안팎에서 악재가 더 많았던 것이 자유한국당이었고요. 국민의당도 지금 최저치 4.5%를 기록했습니다. 기존 최저치가 4.9%였는데 지난주에 끝장토론이 있어서 화요일날은 4.6%까지 상승을 하면서 좀 반등하는가 싶었는데 목요일날 당 정책연구원이 의뢰한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 여론조사를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굉장히 심화됐었습니다. 

◇ 김현정> 그랬었죠. 

◆ 이택수> 그러면서 목요일날은 3.6%로 일간 최저치까지 찍으면서 주간 4.5%로 마감됐습니다. 

◇ 김현정> 정의당은 6.1%가 나왔어요. 지난주에 5.0%였는데 5에서 6.1. 사실 정의당으로서는 큰 상승이거든요, 1.1이면.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사실은 김종대 의원 때문에 논란이 컸고 게시판이 난리가 났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어떻게 올랐네요? 

◆ 이택수> 김종대 의원의 이국종 교수에 대한 비판 논란 때문에 수요일부터는 좀 양상이 바뀌었는데요. 월화수에는 저희가 주중집계를 냈을 때 5.6, 6.8, 7.6까지 오르는. 그러니까 민주당과 동반상승하는 그래프를 보였는데, 김종대 의원의 인격테러 관련 논란이 있었던 확산됐던 23일 목요일날 5.5%로 빠지고 금요일날도 5%로 빠지면서 사실 이 논란만 없었다면 정의당이 상대적으로 큰 격차로 바른정당, 국민의당을 앞설 수 있었는데. 

◇ 김현정> 영향을 안 받은 건 아닌데 이게 매일매일 통계를 내다 보니까 앞의 것들이 상쇄된 거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주 후반에는 한 2%포인트 빠진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이번 주 스페셜 조사 살펴봤습니다. 청취자 민경훈 님. "저도 아들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이택수 대표 마음이 공감갑니다. 눈물 닦으시고요." 

◆ 이택수> 그런데 요즘에는 전자우편으로 훈련병들한테 메일을 수시로 보낼 수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예년보다는 그래도 커뮤니케이션, 소통수단이 있기 때문에 많이 나아졌다는 소식 전하면서 이번 조사 개요 말씀드리겠습니다.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4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 4,060명에게 통화를 해서 최종 2,521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5.7%의 응답률. 조사방법은 동일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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