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 사기사건 연루, 가수 박정운 누구?

2000억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가수 박정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89년 ‘Who, Me?’로 데뷔했다. 프로젝트 그룹 오장박 멤버로 오석준, 장필순과 호흡을 맞췄고 1991년 발표한 2집 ‘오늘같은 밤’, 1993년 3집 ‘먼 훗날에’이 연이어 히트시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199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 1992년과 1993년, 199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2002년 6년 만에 정규 7집 ‘Thank you’를 발매하고 더 이상 신곡을 내놓지 않았다. 정규 7집은 가벼운 템포가 간간이 섞인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팝발라드였다.


지난 2월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김민우와 함께 전설로 출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현재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박정운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가상화폐 형태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명으로부터 2000억원 상등을 받아 가로챈 뒤 해외로 도피한 A씨의 투자사기 사건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6일 인천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박정운을 수사 중이다. 박정운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하고, 그의 홍보대행업체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혐의가 드러나면 소환해 조사한 후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관련해 인천지검 관계자는 "가수 박정운이 대표로 있는 홍보대행업체를 압수수색 한 것과 박씨가 출국금지돼 있는 것은 맞다"며 "나머지 내용은 수사 중인 사항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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