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지난 14일 회동에서 정책연대 추진에 합의했고, 지난 23일 국민통합포럼 행사에서는 정책연대 기구를 구성하자는 의원들의 제안이 잇따랐다.
유 대표는 지난 25일 당 연찬회 결론으로 "다음 주 월요일(27일)부터 양쪽의 의원 3명씩을 정해 최대한 빨리 (정책연대협의체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당도 '선(先) 정책연대 후(後) 선거연대' 방침을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내부 논의를 거쳐 이번 주 내에 협의체 구성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원내대표 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한 방송법, 특별감찰관법 등 10여 개 공통 입법과제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을 점검하고 공감대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제 개편 및 선거연령 18세 인하 등도 접점으로 거론된다.
정책적 교집합을 모색하는 것은 통합의 전 단계에 해당한다. 합당이 가능한지 정책적으로 공유하는 것을 점검하자는 취지다. 특히 안보관이 다른 두 정당은 햇볕정책 등 찬반이 나뉘는 사안에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통합의 동력을 살리지 못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