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 연남동 3년새 음식점 3배↑…단골은 적어

청년 창업비중 높고 2030 이용객 비율도 월등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 '일반 대중음식점 이용현황' 분석

서울 지역 핫플레이스 상권으로 떠오르는 연남동의 음식점 수가 3년 동안 3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트렌드연구소는 목동(주거형)과 여의도(오피스), 강남역(역세권), 홍익대(대학가), 연남동(핫플레이스) 등 서울 주요 상권의 일반 대중음식점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분석 결과 연남동의 2013년 대비 2016년 음식점 숫자는 2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목동은 17% 늘었고 강남역(-7%)과 여의도(-5%), 홍익대(-1%)는 오히려 감소했다.

연남동은 음식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한편으로 청년 창업가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우 높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음식점 중 30대 이하 청년이 사장인 음식점의 비중은 목동은 26%였지만 연남동은 58%로 절반이 넘었다.

홍익대는 44%, 여의도는 35%, 강남역은 34%였다.

연남동은 그러나 음식점 재방문율은 5개 상권 중 가장 낮았다.

전체 고객 중 월 2회 이상 방문한 고객 비중을 보면 목동은 31%였지만 연남동은 18%에 불과했다.

건당 이용금액은 3만2천800원으로 홍익대(1만6천800원)의 2배 수준이었다.

이들 상권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쇼핑활동이 활발한 곳일수록 여성의 이용비중이 높았고, 직장 밀집 지역은 남성이 많았다.

전체 고객 수 중 여성의 비중은 연남동이 58%로 가장 높았고 강남역이 54%로 뒤를 이었다.

반면 홍익대와 목동은 51%로 여성과 남성 비중이 거의 비슷했고, 여의도는 45%로 남성(55%)이 여성 비중을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주거와 오피스 상권에서는 다양한 연령분포가 형성됐지만 역세권과 대학가는 2030 이용자 비중이 매우 높았다.

목동의 경우 20대 이하는 33%, 30대 이하는 24%로 2030 비중이 57%였지만 대학가인 홍익대는 20대 이하가 73%, 30대가 13%였다.

또 연남동은 20대 이하와 30대가 각각 53%, 28%였고, 강남역은 20대 이하는 62%, 30대는 20%로 2030세대가 절대다수인 82%였다.

남궁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 소장은 "연남동과 같은 핫플레이스 상권은 일회성 방문 고객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며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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