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헌재는 1월 31일 박한철 전 소장 퇴임 후 297일 만에 권한대행체제를 종료했다.
이 소장의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출석 의원 276명 중 찬선 254명, 반대 18명, 기권 1명, 무효 3명으로 가결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이 모두 임명돼 소장 공백 상태도 해소되고 헌재가 오랜만에 완전체가 됐다"며 "국회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두 분 다 헌법적 가치에 대한 신념이 훌륭하신 분들이고 인권, 특히 성 평등이나 소수자들의 인권에 관심을 많이 보여주신 데 대해 국민도 기대가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청와대 접견실에 걸린 민경갑 화백의 수묵채색화 '장생'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민 화백은 유 재판관의 장인이다. 유 재판관 부부는 수여식에 앞서 이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