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남녀 836명을 대상으로 '외국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인남녀 62.8%가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답했다.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답변은 직장인(54.6%)보다 취업준비생(69.0%)들이 15%P 가량 높았다.
외국어를 구사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외국어 실력' 조사 결과, '일상회화가 가능한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는 답변이 75.8%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비즈니스 회화가 가능한 정도(17.0%)'의 실력을 갖췄다는 답변이 2위를 차지했다.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 구사 능력을 갖췄다는 답변은 4.4%로 매우 적었다.
특히 직장인들은 '비즈니스 회화가 가능한 정도(19.9%)'와 '원어민 수준(6.6%)'의 외국어 능력을 갖췄다는 답변이 전체 평균보다 많았다. 반면 취준생들의 경우 '비즈니스 회화가 가능한 정도(15.2%)'와 '원어민 수준(3.0%)'의 외국어 능력을 갖춘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외국어를 구사한다고 답한 성인남녀 60.4%가 한국어를 제외하고 '1개'의 외국어를 구사한다고 답했다. '2개 국어'를 한다는 답변은 33.5%였고, '3개 국어(5.3%)'부터는 구사자 수가 현저히 적었다.
성인남녀들이 구사하는 외국어를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영어(87.0%)를 구사한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일본어(26.7%), ▲중국어(19.6%)를 구사한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이외에 ▲스페인어(3.0%), ▲독일어(2.1%) 등이었다.
한편 다수의 성인남녀가 비용을 들여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을 들여 외국어 공부를 한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직장인 73.0%와 취업준비생 85.7%가 '그렇다'고 답한 것. 비용을 들여 외국어 공부를 한 이유는 각기 달랐다. 직장인들의 경우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 외국어 공부를 했다는 답변이 67.9%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반면 취업준비생들은 '취업 스펙을 만들기 위해(67.5%)' 공부를 했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다수의 성인남녀가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실제 직장생활에서 외국어를 사용하는 빈도는 낮았다. 직장인들에게 업무를 하며 외국어를 사용하는지 묻자, 36.5%가 '외국어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 ▲중소기업 재직자 중 28.9%만이 외국어를 사용한다고 답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대기업(34.0%), ▲공기업 및 공공기관(38.5%) 재직자들 역시 외국어를 사용한다는 답변이 과반수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중견기업(50.0%)과 ▲외국계기업(72.7%) 재직자들의 경우 외국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