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제주항공 이어 LCC 2호로 코스피 상장

2020년까지 항공기 38대 보유…아시아 대표 LCC 도약 다짐

(사진=자료사진)
진에어가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진에어는 2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사진),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을 통해 아시아 대표 LCC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8년 1월 설립된 진에어는 매년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5%에 육박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연평균 70% 이상 성장했다.


올 1~9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6,564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진에어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신규 기재 도입 ▲LCC 최초 동유럽 취항 ▲해외판매 강화 등아시아 대표 LCC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진에어는 2020년까지 매년 4~5대의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해 총 38대 항공기를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준 좌석 수 189석의 B737-800 항공기는 20대에서 30대로, 좌석 수 393석의 B777-200ER 중대형 기재는 4대에서 8대로 두 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 현지 영업을 위한 현지 영업망 확대, 해외고객이 선호하는 현지 결제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우수인력의 현지채용도 늘려 현재 18%의 해외판매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최정호 대표이사는 "진에어는 뛰어난 항공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 중장거리 노선 개척 등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향후 국내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해 '아시아 대표 LCC'가 되기 위해 더 높이 비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에어는 이번 상장을 위해 구주매출 900만 주, 신주모집 300만 주를 포함해 총 1,200만 주를 공모한다. 11월 23일~24일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청약은 11월 29일~30일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으며, 12월 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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