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호비뉴가 이탈리아 법원에서 성폭행 혐의로 9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호비뉴는 세리에A AC밀란에서 뛰던 지난 2013년 1월, 이탈리아에서 5명의 남성과 함께 22세 알바니아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비뉴와 함께 성폭행에 가담한 남성 1명도 9년형을 선고받았다. 나머지 4명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호비뉴 일행은 여성이 의식을 잃을 만큼 술을 마시게 한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비뉴 측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은 호비뉴는 판결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며 무죄를 주장했다. 또 브라질은 자국 범죄인을 해외로 인도하지 않고 있어 그가 브라질에 머무는 한 구금을 면할 수 있다.
호비뉴는 과거 2009년 영국 리즈의 나이트클럽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무죄로 풀려난 바 있다.
브라질 산투스에서 뛰던 호비뉴는 호나우두, 호나우지뉴의 뒤를 이을 최고의 재능으로 손꼽혔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AC밀란 등 유럽 리그의 명문 클럽에서 뛰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생각만큼 확실하게 성장하지 못했고 결국 중국 슈퍼리그를 경험한 뒤 지난해 브라질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