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함께 수능 보는 마음으로" 학부모들 교회 수능기도회 참석

[앵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 180개 시험장에서 진행됐습니다.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돼 치러진 탓인지 예년보다 분위기는 차분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무사히 시험을 마치고 올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수능시험 표정 송주열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수능 시작 1시간 여 전 여의도여고 시험장 앞입니다.

수험생들은 손으로 입김을 불어 넣으며 고사장으로 향합니다.

자녀를 고사장으로 들여보낸 한 어머니는 쉽사리 발길을 돌리지 못합니다.

수험생들을 응원 나온 학생들은응원 문구를 들고 격려했습니다.


(현장음) “대박나세요 화이팅”

올해 수능은 포항 지진으로 한 주 연기되면서 예년 보다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애타는 마음은 그대롭니다.

학부모들은 고사장과 가까운 교회에 모여 기도로 자녀들을 응원했습니다.

수험생들이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녹취] 황영재 목사 / 광림교회 교구 담당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는 기도의 어머니들을 기억하여주옵소서. 우리 자녀들이 힘들고 지칠 때에 우리 부모의 기도가 삶의 이정표가 되게하여주시고 삶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주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학부모들은 수험생들이 입실을 완료한 8시 10분부터 시험을 완료할 때까지 기도의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유진 / 광림교회
“떨지 말라고 했던 거 물론 모르는 문제도 많이 나오겠죠. 운이라도 찍어도 잘 찍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한 수험생의 할머니도 손자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기도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인터뷰] 박종신 / 광림교회
“그동안 공부 열심히 했으니까 좋은 성과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진일아 힘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시험지 빠지지 않게 잘해”

올해 수능은 응시생이 줄고, 분위기는 차분해졌지만 자녀를 위한 부모의 마음은 여전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박해우
영상편집 김유미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