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샘에 따르면 이 여직원은 전날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회사에 이메일로 사직서를 냈다.
여직원은 지난달 말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회사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이 내용이 퍼지면서 큰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여직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직장 동료들로부터 3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달 초 유급휴가를 마치고 복직했으나 이 게시판 글 때문에 다시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여직원은 자기 일로 한샘 이미지가 나빠지고 동료 직원들이 힘들어한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 관계자는 "사표 수리에 대해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회사는 여직원의 치유와 안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피해 직원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서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샘은 성폭행 논란 이후 임직원 의견을 듣는 기업문화실을 신설하는 한편 여성인권과 기업문화 분야 외부전문가들로 기업문화 자문단을 구성해 성 평등 문제를 비롯한 기업문화 전반에 걸쳐 조언을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