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급감 속…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 확대

(사진=자료사진)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는 급감한 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8·2 부동산 대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조사 기준 서울지역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0.18% 올라 지난주(0.09%)보다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은 "가계부채대책 발표와 주거복지로드맵 등 추가 대책 예고로 관망세가 많아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정비사업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지역은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는 여전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구별로는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13%에서 금주 0.45%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고 강남구(0.22%→0.31%), 서초구(0.10%→0.15%), 강동구(0.05%→0.15%)도 상승폭이 커지는 등 강남권 집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비강남권에서는 양천구가 지난주 0.17%에서 금주 0.50%로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성동구(0.33%), 광진구·중구(0.29%), 동작구(0.25%), 영등포구(0.24%)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분당이 지난주 0.04%에서 금주 0.13%로 상승폭이 컸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0.05% 하락해 2주 연속 하락폭이 커졌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0.00% 보합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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