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WC' 사우디, 5경기 만에 감독 경질

아르헨티나 출신 바우사 감독 2개월 만에 짐싸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 출신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을 2개월 만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사진=국제축구연맹 월드컵 공식 트위터 갈무리)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복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하지만 본선 준비가 쉽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23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출신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 9월 부임한 바우사 감독은 고작 2개월 만에 5차례 평가전만 치르고 경질됐다. 사우디 축구협회는 "대표팀을 향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해 경질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바우사 감독 부임 후 치른 5경기에서 2승 3패를 거뒀다. 부임 후 첫 경기였던 자메이카전을 5-2로 승리했지만 가나에 0-3으로 패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11월에는 포르투갈로 전지훈련을 떠나 라트비아와 포르투갈, 불가리아와 차례로 경기했다. 라트비아를 2-0으로 제압한 사우디지만 포르투갈(0-3패)와 불가리아(0-1패)에 연패했다.

사우디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네덜란드 출신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재계약이 무산되자 바우사 감독을 선임했지만 2개월 만에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섰다.

바우사 감독 역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의 실패 이후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월드컵 최종예선 4경기에서 2승1무1패로 본선행이 좌절되자 사우디로 옮겨갔다. 결국 바우사 감독은 2개월 만에 사우디에서도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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