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정부시 호원동으로 이사한 A 양은 이른 새벽 고사장인 서울 용산의 한 고등학교에 도착했지만 수험표를 집에 두고 온 사실을 깨달았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수험표를 챙긴 A 양은 입실시간까지 불과 50분 남겨놓은 상황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사장까지 갈 수 없다고 판단,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의정부경찰서 호원파출소는 A 양을 순찰차에 태우고 42㎞ 거리의 고사장까지 30분 만에 도착했고, A 양은 무사히 입실해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입실시간 10분은 남겨놓은 오전 8시, B 양은 울먹이며 호원파출소에 들어섰다. 고사장을 찾지 못해 해매다 경찰을 찾은 것이었다.
호원파출소는 당시 순찰차가 나가있어 직원 개인차를 이용해 인근 고사장까지 신속히 이동했고, B 양은 감사 인사를 남기고 황급히 고사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오전 6시 21분쯤 고양경찰서 112상황실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수험생인 C 양이 독서실에 신분증을 두고 왔다는 내용이다. 신분증이 없으면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고양경찰서 화정지구대는 C 양의 소재를 파악, 함께 독서실을 찾았지만 아침 일찍이라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경찰은 건물 경비원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비상키를 받아 독서실 문을 연 뒤 신분증을 찾아 전달했고, C 양은 고사장으로 향할 수 있었다.
입실 5분 전 남양주경찰서 정문 앞에서 운전 중 길을 잘못 들어 헤매는 수험생 가족이 출근 중인 경찰의 눈에 띄었다.
경찰은 즉시 수험생을 싸이카에 태워 긴급히 고사장으로 이송했고, D 군은 시간에 맞춰 입실할 수 있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이날 경찰관과 협력단체 회원 등 총 758명과 순찰차, 싸이카, 모범택시 등 365대의 차량을 투입해 수험생들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