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V] 포항 수험생들은 씩씩…그래도 애처로운 교사·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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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강진으로 수능 역사상 가장 조마조마한 시험이 될 2018학년도 수능이 23일 아침 시작됐다.

강진이 강타한 포항 지역 수험생들은 밝은 표정으로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후배들의 응원 속에 고사장에 입실했다.

지진 공포를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의젓하고 씩씩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진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시험을 치러야 하는 아이들을 고사장에 들여보내는 교사와 학부모는 애써 웃음을 지으면서도 애처로움을 완전히 감추지는 못했다.

자녀가 입실한 뒤 눈물을 훔치는 학부모도 보였다.

그저 아무 일 없이 수능이 끝나기만을 간절하게 기원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이날은 일생에서 가장 긴 하루로 기억에 남을 듯하다.

사진_CBS노컷뉴스 황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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