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산토스와 계약 만료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2017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 산토스는 23일 브라질로 출국한다. 출국에 앞서 수원은 지난 21일 클럽하우스에서 지난 5년간 산토스의 활약을 기리는 의미에서 감사패를 전달하고 11번째 구단 공식 레전드로 선정했다.
산토스는 2013년 7월 수원 입단 후 5시즌 동안 167경기에서 62골 16도움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K리그 득점왕과 베스트 11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FA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산토스의 62골은 수원 구단 역사상 개인 최다골 기록이다.
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8라운드에는 후반 교체 투입 후 연속 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산토스는 당시 결승골을 넣은 뒤 눈물을 흘렸다.
산토스는 “수원에서 개인적인 꿈과 목표를 많이 이뤘다. 가족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수원에서 한국생활을 마무리하고 브라질로 돌아간다”면서 “마지막 1초까지 전력을 다했던 선수, 수원을 위해 몸 바쳐 뛰었던 선수로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