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은 이동기지국 2대와 단말기 30여 대를 확보하고 포항 지역과 서울, 세종을 연결하는 TRS를 구축해 운용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TRS는 긴급·그룹 통화 등을 위해 다수의 사용자가 공동으로 채널을 활용하는 무선이동통신이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겸 중대본 차장은 이날부터 수능 당일까지 포항시 수능시험 대책본부에 상주하면서 '수능 안전관리 분야'에 대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보좌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수능 당일 중부지방과 서해안 일부 지역에 눈 예보에 따라 17개 시·도와 영상회의를 개최해 제설장비 배치 등 자치단체의 대피상황도 점검한다.
아울러 이재민들의 재난심리상담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이날부터 정신과 전문의와 정신건강간호사 등 5개 국립병원 의료진 19명을 추가로 배치했다.
피해 주택에 대한 1단계 안전점검도 이날 중 마무리한다. 주민들의 요청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점검은 23일부터 실시한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지진 진앙 주변 피해주택 1229개소 가운데 67%인 820개소가 완료된 상태다.
중대본은 이날부터 13개 중앙부처와 전문가, 지역자율방재단 등 33명으로 구성된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파견해 중앙 차원의 피해조사를 시작한다.
조사단은 27일까지 6일 동안 피해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피해조사 결과가 확정되면 12월 초까지 '포항 지진피해 복구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항구 복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종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피해를 조속히 수습하고, 수능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