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홍보국 관계자는 22일 CBS노컷뉴스에 "현재로서는 MBC 정상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시상식 개최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아예 열리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는지 묻자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가요대제전'은 긍정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 홍보팀 관계자 역시 같은 날 "KBS '연예대상'과 '가요대축제' 개최가 불투명하다. '연기대상'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업이 길어지다 보니 지금쯤이면 (시상식 준비에) 들어갔어야 되는데 어려워진 상황이다. 예능국에서도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연기대상'은 조금 늦었지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4일 0시, 함께 파업에 돌입했던 MBC와 KBS는 '잠정 중단'과 '계속 파업'으로 입장이 달라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지난 13일 김장겸 사장이 해임됨에 따라 이틀 후인 15일 9시부로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보도 부문은 여전히 제작거부 중이고, 대전지부도 이진숙 사장 퇴진 때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 퇴진을 촉구하며 현재도 파업 중이다. 오늘로 파업 80일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