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민간시설 피해 1만 2432건 가운데 주택피해가 1만 1501건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주택피해 대부분은 지붕 파손으로 1만 537건에 이른다. 이밖에 50% 이상 파손돼 개축해야 하는 경우인 전파(全破)는 204건이다. 역시 50% 이상 파손됐지만 수리해야 하는 경우인 반파(半破)는 760건이다. 상가는 804건, 공장은 127건이다. 차량도 38대가 파손됐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흥해읍 대성아파트, 대동빌라, 원룸 1개 동은 통제된 상태다.
공공시설은 총 633곳이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학교건물 균열이 235개소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면사무소‧공원시설 등 균열 155개소, 상수도 등 기타 98개소, 국방시설 86개소, 문화재 30개소, 포항항 항만시설 29개소 등 순이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응급복구는 공공·민간시설 피해 1만 3065개소 가운데 91.4%인 1만 1943개소가 완료됐다. 민간시설은 1만 2432개소 중 1만 1340개소가 91.2%가 복구됐다. 공공시설은 633개소 가운데 603개소가 95.3%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부상자는 88명이다. 이중 74명이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14명은 아직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민 1103명은 학교와 복지시설 등 11개소에 대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