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혐오 사이트 전수조사해야"…'워마드' 파문 확산

논란 글 쓴 20대 여성, 호주 현지에서 붙잡혀 보석 신청

(사진=자료사진)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호주 아동을 성추행했다는 글이 올라와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호주 현지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힌 A(27·여) 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어린이가 야외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있길래 수면제를 탄 주스를 건넸다. 주스를 마신 어린이가 어질어질하다가 얼마 안 가 픽 쓰러졌다. 이후 가족들 몰래 이 어린이를 데리고 나와 문을 잠그고 추행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 씨는 피해 어린이의 사진과 동영상까지 올리며 "영상을 많이 찍었으나 워마드에 올리지 못해 아쉽다"는 글도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A 씨와 해당 커뮤니티의 성향을 비판하며 관련 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ches****는 "워마드 이용자들이 무슨 권리로 본인들을 페미니스트라고 칭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인터넷에서 이성을 혐오하는 글을 쓰는 사람들의 실상을 본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jsjo****도 "이런 사이트는 폐쇄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성 혐오 사이트를 모두 전수조사해야 한다. 누리꾼들이 잠깐이라도 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게시글과 댓글들을 보면, 완전 범죄자소굴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dail****는 "한국과 호주의 경찰들이 협조해 글쓴이를 검거하고,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성범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21일 경찰에 따르면 해당 글을 올린 A 씨는 호주의 북쪽 항구도시인 다윈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으로 확인된 A 씨는 현재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당시 피해 여성의 추모행사를 선도하며 주목받았던 워마드는, 최근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故 김주혁 씨를 희화화하는 등 도를 넘어선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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