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해외 카드사용액은 올들어 분기마다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1일 내놓은 '3분기중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신용+체크+직불) 결제금액은 43억8700만달러로 2분기 보다 4.9%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카드사용액은 1분기 40억2300만 달러, 2분기 41억8300만 달러에 이어 3분기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분기중 평균 환율 (1132.5원)로 환산하면 4조 9682억원에 달한다.
해외 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것은 해외 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에 따르면 3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701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14.8% 증가했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는 모두 1430만4000장으로 전 분기보다 9.3% 증가했다.
3분기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전분기보다 11.7% 늘어난 20억9500만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