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장관은 20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미국은 자동차와 철강 쪽을 강조하고, 그러면서 농수산물을 얘기한다. 농수산물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레드라인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한미 FTA 협상은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서 국가 이익을 우선에 둘 것이다. 어떤 형태로 협상 진행될지 예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번 정부에서는 최대한 투명하고 공정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할 것이다. 농업 쪽은 특히 미국에 많이 얘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 협상에서 미국과의 무역적자 해소에 촛점을 맞춰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2015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278억불인가 적자인데, 올해 상반기에는 30%정도 감소했다. 그런 측면에서 미국의 셰일가스를 좀 더 구매해서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접근할 것이다. 아무튼 미국에서 걱정하는 무역에 대한 적자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진 대응책과 관련해 "포항 지진 후에 걱정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산업부는 어떻게 하면 24기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지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 7.0규모의 지진이 발생해도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산업부가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산업육성책에 대해서는 "중견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전체적으로 34개에서 80개로 늘려 혁신성장 한 축으로 가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소기업은 개발도 어렵고 신시장 개척도 어렵고 가지고 있는 기술을 지키기도 어렵다. 이런 점에서 조금 더 보호하면서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산업 구조조정관 관련해 "STX, 성동 조선소에 대해서도 산업적인 측면에서 구조조정을 준비 중이다. 산업은행장과 이같은 방향을 긴밀하게 논의해서 반영하고 있다. 금융위원장에게도 앞으로 얘기할 것이다. 앞으로는 모든 구조조정 문제에서도 산업부가 주도해나가는 모양새를 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전환정책에 대해서는 "11월 말쯤에 8차 전력수급계획 완성될 것이다. 85~90% 정도 완성되어 있다. 앞으로 에너지 전환은 안정적인 수급 계획 차원뿐만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 산업을 만들어가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백운규 장관은 26일 원전 세일즈를 위해 영국, 프랑스, 체코를 간다. 그는 "영국에서는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을 한수원과 한전 사장이 같이 가서 만나 원전에 대한 수출논의하려 한다. 프랑스에서는 원전 해체와 관련된 것들 챙길 예정이다. 그리고 체코에서는 원전 수출에 대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계자를 만나게 되어 있다. 원전 세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