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2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해 제주 어디에도 제2공항을 건설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91년 수립된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을 시작으로 중앙정부와 제주도는 관광개발을 명목으로 난개발 정책을 일관해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규모 관광 개발 정책으로 인해 곶자왈 파괴와 마을 공동목장 매각, 외지 자본으로 인한 부동산 개발 광풍, 생활쓰레기 급증과 하수처리 용량 초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범도민행동은 "제2공항이 건설되면 제주도민에게 회복될 수 없는 재앙을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제주 제2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다성 검토 용역을 통해 2018년까지 제주 공항 이용객을 연간 3100만명으로 증대시키고, 2045년에는 4600만명 이상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범도민행동은 "이 용역은 제주가 환경생태계적 측면과 공간적 측면에서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치명적이 오류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연간 1500만명을 넘어섰고, 1일 평균 관광객 수는 4만 3000여명을 돌파했다"며 "현재 제주에서 발생하는 1일 생활쓰레기 배출량은 1184톤에서 지난 2010년 84톤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2공항으로 인해 더 많은 관광객이 유입된다면 제주도는 청정 제주가 아니라 쓰레기 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제2공항 개발과 이에 수반되는 각종 대규모 토목건설과 도로 확충은 부동산 가격의 폭등과 골재 수급난을 불러올 것이 자명하다"며 "제2공항은 결코 장밋빛 미래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범도민행동은 문재인 정부와 원희룡 도정에 제2공항 개발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양적 팽창 위주의 무분별한 관광개발정책을 폐기시켜 지속가능한 관광적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