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술핵 재배치 주장, 美 전혀 동의 안해"

"평화적 해결 원칙에 美 지도자들도 인식 함께 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 미국의 정치인은 전혀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4발 6일간의 방미일정을 마치고 2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대표는 "국내 야당의 전술핵 주장이 미국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라이언 미 의회 하원의장도 전술핵 배치에 대해 전혀 공감하고 있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미국을 방문해 미 정계 인사들을 만나 전술핵 재배치가 한반도 전쟁을 막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미국 정계 인사들을 만나 북핵과 한반도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어야한다고 말했다"며 "제 말에 라이언 의장이 동의했다.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미국 정치 지도자들도 함께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해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 노동자들은 한미 FTA를 지지하고 있다'는 얘기를 확실히 해줬고, 펠로시 대표 역시 강하게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 FTA에 대한 양국의 냉정한 입장이 정부 사이드(측)에서는 확인되기도 했지만, 양국 이익의 균형을 맞춰 윈윈(win-win)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한국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방미 기간 일어난 포항 지진과 관련해 "포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선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또 민주당 권리당원이 150만 명을 돌파한 것에 대해서는 "6월부터 100만 당원 운동을 전개했는데 24만 명에서 시작해 5개월 사이 150만 명으로 대폭 증가했다"며 "정당혁신, 정치혁신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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