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계란파동 오나?…고창 오리농장, 고병원성 H5N6형 확진

(사진=자료사진)
지난 17일 출하검사 과정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된 전북 고창 육용오리농장(1만2300마리 사육)이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또 다시 계란파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출하검사 과정에서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돼 18일 AI 의사환축이 신고된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농장이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11월 16일 발생해 올해 3월까지 전국의 산란계 농장을 초토화시키며 계란 파동을 불러왔던 바이러스와 같은 유형으로 잠복기가 짧아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AI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일시이동중지 명령인 스탠드스틸을 발동했다.

이번 조치로 20일 0시부터 21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의 모든 가금류 농장의 농장주와 사료차량 등은 출입이 통제된다.

특히, AI 발생지역인 전북 고창군의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과 종사자에 대해선 앞으로 7일 동안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방역당국은 또, 발생 지역과 인접한 주요 도로에 설치된 통제 초소를 전국의 주요 도로에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정부는 무엇보다도 이번 AI가 장기화될 경우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확산 방지를 위한 초기진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