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한 박성현은 3타 차 단독 선두에서 밀려나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5위 그룹에 포함됐다.
킴 카우프먼(미국)이 8타를 줄이고 재미교포 미셸 위,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박성현은 상금왕,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까지 수상을 노린다. 대회 최종일 성적에 다관왕 도전의 결과가 가려진다.
올해의 선수상은 유소연이 162점으로 선두다. 펑산산이 159점, 박성현이 157점으로 바짝 추격 중이고, 렉시 톰슨은 147점이다. 다만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30점을 주는 만큼 최종전 결과는 올해의 선수상의 주인공도 바꿀 수 있다.
다만 최저타수는 톰슨의 수상이 유력하다. 톰슨이 69.147타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위 박성현은 69.259타로 추격 중이다. 남은 18홀 경기에서는 사실상 뒤집기 어려운 격차다.
이밖에 톰슨이 5000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CME 글로브 포인트도 네 명의 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펑산산과 박성현이 최근 2주 동안 한 차례씩 차지했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역시 이 대회 결과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있다.
3라운드까지 성적은 박성현과 렉시 톰슨이 공동 5위로 가장 높은 가운데 펑산산이 공동 23위(6언더파 210타), 유소연이 공동 32위(5언더파 211타)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