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웅은 '저글러스'에서 외주 제작사 다큐멘터리 PD로 활약하다 HB 영상사업부에 특채 입사한 우창수 역을 연기한다.
친구들과의 의리에 죽고 사는 '마초맨' 기질 때문에 정작 여자친구(백진희)와의 관계에서는 늘 어려움을 겪는, 철은 없지만 결코 밉지만은 않은 캐릭터다.
앞서 민진웅은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공시생 시절부터 직장인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 그리고 가장으로서 성숙해지는 모습은 평범한 우리네 큰 오빠를 떠올리게 하는 등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올해는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도 만났다. 영화 '재심'에서 반전의 키를 쥐고 있는 악역 연기에 도전했고, '박열'에서는 불같은 아나키스트 성향을 드러내며 극을 더욱 사실감 있게 이끌었다.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대중과 호흡 중인 민진웅은 오는 24일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와 더불어 드라마 '저글러스'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 역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