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KLPGA서 못 이룬 꿈 LPGA서 이뤘다"

유소연은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

박성현은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상을 최종 수상했다.(사진=LPGA 제공)
"못다 이룬 꿈을 이룰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

박성현(24)이 생애 첫 신인상 트로피를 품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맛봤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2017 롤렉스 LPGA 시상식에서 '루이스 서그스 신인상'을 받았다. 루이스 서그스는 LPGA 창립자 중 한 명으로 LPGA는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그의 이름을 붙인 신인상을 준다.


지난 10월 일찌감치 신인상 수상을 확정한 박성현은 "2014년도에 KLPGA 투어에 입문했다. 저의 루키 시즌의 첫 목표는 신인왕이었지만 그해에 성적이 좋지 못해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2017년 LPGA투어에 입문하며 정말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막바지에 목표를 이뤘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신인상은 두 번 다시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감사했다. 앞으로 지금과 같은 신인의 마음으로 더 높은 곳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어로 녹화된 영상에 영어 자막이 더해져 시상식장에 방송됐고, 사회자가 박성현에서 추가 소감을 묻자 "감사합니다. 이 상은 매우 의미가 큽니다(Thank you. This means a lot)"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박성현이 KLPGA투어에 데뷔한 2014년 당시 KLPGA투어 신인상은 백규정(22)이 차지했다.

한편 지난 에비앙 챔피언십 직후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한 유소연(27)도 이날 공식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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