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7일 오전 회의를 열고 "신속한 절차진행과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금번에는 공모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이어 "다시 한 번 임추위를 개최해 후보군 압축, 선정절차, 방법 등을 결정해 다음주 초 공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채용비리 의혹으로 공석이 된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에는 외부인사가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우리은행은 이광구 행장을 올해 초 인선할 때는 최근 5년 이내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전현직 부행장급 임원과 계열사 대표이사로 후보 자격을 제한했었다.
현재 임추위는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과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 톈즈핑(田志平)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 등 다섯 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