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재고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추가 생산도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17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평창 롱패딩은 오늘 (온라인 공식 스토어에) 입고되지 않는다"며 "다음주 중에 재입고 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날짜와 수량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평창 롱패딩은 3만장 한정 수량으로 약 절반 가량 소진된 상태"라며 "어제부터 오프라인 매장에 부분적으로 재입고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판매를 대행하는 롯데백화점 측은 16일까지 모두 1만7천여장이 팔렸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줄을 서서 롱패딩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조직위 측은 재고 수량이 절반정도 남았다고는 하지만 성인용과 아동용을 포함한 수량인데다 색상과 사이즈별로 판매량이 달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만큼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현재 매장마다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평창 롱패딩은 남은 재고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더이상 추가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직위 관계자는 말했다.
당초 온라인과 오프라인 스토어에 상품 배분 비율이 정해져 있지만 온라인 판매 품목에서 아예 빠지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잔여물량을 판매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평창 롱패딩은 한정수량 판매로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다른 상품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아예 온라인 스토어 판매 품목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평창 롱패딩을 구입하기 위해 온라인 스토어에서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몰 아울렛 등 전국 20여 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찾는 것이 더 빠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장별 재입고 수량이 제한적이어서 긴 줄을 서는 상황도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점하자마자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등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어 향후 롯대백화점 측이 남은 재고물량 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이미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매장별 입고 소식을 공지하고 있다. 판매수량은 매장별로 일일 수백 장씩에 불과하지만 다음주 중반이면 거의 완판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판매 속도로 보면 나머지 재고 수량도 빠른 시일 내 모두 완판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주 초 후속조치를 담은 공식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창 롱패딩은 거위털 충전재를 사용한 구스 파카로 시중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 덕다운 롱패딩의 절반값인 14만9천원(아동용 13만9천원)에 판매되며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직위는 '평창 롱패딩'으로 실시간 검색어는 물론 뉴스 보도, 웹사이트 접속이 크게 증가하는 등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지만 정작 관심이 제품에만 쏠려 동계올림픽에서 관심이 멀어질까 걱정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